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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동성애 행위에 대한 반대이며 법안 속 독소조항을 우려하는 것이지, 사람을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40대 시민)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등 사회적 논쟁 사안에 대해 비판하거나 우려를 제기하는 표현까지 ‘차별’로 규정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거룩한방파제 측)
교계와 시민단체가 연합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대회장 김운성 목사)가 28일 서울 중구 바다이야기꽁머니 서울시의회와 시청 일대에서 ‘2026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최근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차금법)의 철회를 촉구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신앙·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집회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 반대’ 팻말을 들고 “이름은 차별금지, 실체는 반대금지. 가짜 오션파라다이스게임 평등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차금법 입법 시도를 규탄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집회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5만여명으로 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시작 후 참석자들이 점점 늘며 덕수궁 대한문까지 지정된 기존 집회 구역을 넘어 반대편 도롯가에서도 사람들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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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후 참석자들이 거리 행진하는 모습. 아래 사진은 집회 전경. 거룩한방파제 제공
거룩한방파제 측은 이날 낸 성명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바다이야기룰 의원이 지난 1월과 2월 각각 대표 발의한 차금법을 두고 “2007년 이후 발의된 법안 중 가장 강력한 규제와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성애를 가리키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할 경우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0만원 한도의 이행강제금을 무제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점 때문이다.
황금성사이트 특히 ‘부정적 관념을 담아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을 차별로 정의해 실질적인 차별이 아니라 단순히 신앙과 양심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개인의 소신까지 억압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위법의 정도를 법리로 명확히 따지기 어려운 주관적 감정에만 지나치게 의존해 동성애의 위험성과 해악을 알리는 건전한 비판조차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는 취지다.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는 이날 설교자로 나서 “징벌적 조항을 강화한 이 법안은 동성애에 관한 성경의 원리를 밝히지 못하게 목회자의 설교를 막고, 성도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어 결국 한국교회를 침묵하게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정치적인 이유로 모인 것이 아니라 진리를 위해, 옳고 그름과 자녀들의 미래와 생명을 위해 모였다”며 “국민에게 차별금지법이라는 좋은 이름 속에 숨어있는 독소조항의 문제점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알려 나가자”고 했다.
김운성 목사가 이날 집회 개최 취지를 밝히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특별위원장을 맡은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는 “이 법이 통과되면 성경에 입각한 설교가 혐오 표현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시대의 복음 운동은 성경에 반하는 악한 법을 막아내는 것”이라며 “악으로 악에 맞서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 교회와 나라, 다음세대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박조준 갈보리교회 원로목사는 차금법 문제의 본질을 창세기 선악과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차별금지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라며 “하지만 차금법의 뒤쪽엔 낙태와 동성애, 성전환을 허용하자는, 하나님의 질서에 어긋난 반성경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서가 어긋나면 혼동이 오고 멸망에 이른다”며 “한국교회가 아름다움 뒤에 숨은 나쁜 사상을 배격하고 막아내는 거룩한 방파제가 되자”고 당부했다.
청년 대표가 집회 취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학교에서의 동성애 옹호 교육이 다음세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는 “학생들이 성적지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장려한 영국에서는 2009년 77명이었던 18세 이하 성전환 신청자 수가 2018년 2590명으로 34배 증가했다”며 동성애 옹호 교육으로 청소년층의 동성애 비율이 늘지 않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 자녀들과 집회에 참석한 오연경(41)씨는 “어느 선생님은 수업에서 ‘유럽에서는 동성애자를 위해 중성 화장실을 만들었다. 아름답지 않으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학교에서 이미 동성애 관련 내용이 교육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왜 문제가 되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차금법 문제의 본질은 동성애 허용 여부가 아니라 신앙의 자유와 진리를 말할 수 있는 권리에 있다”며 “차금법이 통과되면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죄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제약될 수 있어서 이를 반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거룩한 방파제’라고 적힌 파란색 깃발을 들고 집회 자원봉사에 참여한 정지수(28)씨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문이 많이 열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차금법의 문제점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많은 이들이 정확한 문제점을 모른 채 법안이 조용히 통과될 우려가 큰 만큼 청년으로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옆에 있던 이승기(35)씨도 “또래들이 관심이 적어서 그렇지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법안의 문제점을 자세히 알려주면 대체로 법안에 반대하더라”며 “목회자를 비롯해 한국교회 모두가 공통의 문제라 생각하고 더 큰 관심을 두며 필요한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후 차금법 입법과 낙태 전면 허용 저지 등을 기도 제목으로 놓고 각자 자리에 서서 함께 기도했다. 주최 측은 경찰의 인원 제한에 따라 참석자 중 3000명을 추려 거리를 행진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거리 행진에 나선 이들은 광화문역부터 경복궁역 사거리를 거쳐 효자동 치안센터 앞까지 걸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금법의 문제점을 알렸다.
거리 행진 모습.
거룩한방파제는 집회에 앞선 지난 2월부터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차금법 반대 뜻을 모아왔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국민의 건강한 가정과 사회 질서를 지키기 위해 깨어있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관련 입법 시도에 지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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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행위에 대한 반대이며 법안 속 독소조항을 우려하는 것이지, 사람을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40대 시민)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등 사회적 논쟁 사안에 대해 비판하거나 우려를 제기하는 표현까지 ‘차별’로 규정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거룩한방파제 측)
교계와 시민단체가 연합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대회장 김운성 목사)가 28일 서울 중구 바다이야기꽁머니 서울시의회와 시청 일대에서 ‘2026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최근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차금법)의 철회를 촉구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신앙·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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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방파제 측은 이날 낸 성명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바다이야기룰 의원이 지난 1월과 2월 각각 대표 발의한 차금법을 두고 “2007년 이후 발의된 법안 중 가장 강력한 규제와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성애를 가리키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할 경우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0만원 한도의 이행강제금을 무제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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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석자들은 이후 차금법 입법과 낙태 전면 허용 저지 등을 기도 제목으로 놓고 각자 자리에 서서 함께 기도했다. 주최 측은 경찰의 인원 제한에 따라 참석자 중 3000명을 추려 거리를 행진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거리 행진에 나선 이들은 광화문역부터 경복궁역 사거리를 거쳐 효자동 치안센터 앞까지 걸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금법의 문제점을 알렸다.
거리 행진 모습.
거룩한방파제는 집회에 앞선 지난 2월부터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차금법 반대 뜻을 모아왔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국민의 건강한 가정과 사회 질서를 지키기 위해 깨어있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관련 입법 시도에 지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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