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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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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전 세계 바이오 업체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K바이오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불핀처가 1월 25일 발표한 전 세계 바이오 업체 시가총액 순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약 607억달러(약 86조원)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같은 집계에서는 5위로 조사됐다. 약 3개월 만에 2계단 상승한 셈이다.
존 릴게임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1961년생 / 미국 컬럼비아대 화학공학 /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공학 석사 / 1989년 야마노우치제약 CFO / 2003년 리버딥테크놀로지 CFO / 2004년 제넨텍 CFO / 2010년 로슈 CFO /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 CMO2담당 부사장 /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현)[일러스트 : 강유나]
릴짱릴게임
글로벌 네트워크로 ‘수주 신화’
지난해 CMO 수주 6조 넘어
업계의 시선은 6년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고 있는 존 림 대표(65)에게 쏠린다. 2020년 12월 취임 이후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 백경게임 MO)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주인공으로 주목받는다.
존 림 대표는 약 37년 경력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다. 제넨텍, 로슈 등에서 기술 운영, 제품·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주 영업을 진두지휘하며 성과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쿨사이다릴게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 취임 이후 5년간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수주한 CMO 계약은 총 12건, 연 수주금액은 6조원을 넘어서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금액도 212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인한 대미 수출 환경이 위축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 릴게임야마토 0억원 규모 초대형 CMO 계약을 성사시키며 흔들림 없는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피스와 인적분할…CDMO 집중
에피스 빼고도 분할 전 주가 넘어
수주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존 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2018년 당시 글로벌 톱20 빅파마 중 고객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현재는 무려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톱40 제약사까지 수주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이다. 그동안 엄격하게 방화벽을 구축, 분리 운영했음에도, 로직스와 에피스를 동일한 실체로 인식한 일부 고객사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되자 분리 작업을 단행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순수 CDMO 체제로 전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 발표 전(2025년 5월 22일) 시가총액 74조원에서 현재(2026년 1월 29일) 82조원으로 증가하며, 단독 기준으로 분할 전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본연의 핵심 사업인 CDMO에 더욱 집중하고 고객사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주 실적 뒷받침한 ‘설비 증설’
美 공장 인수, 제2·3바이오캠 건립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쾌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빠른 수주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생산 설비(CAPA)의 지속 확충이 자리한다. 존 림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취임 직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ℓ) 증설을 마쳤으며, 총 7조5000억원을 들여 4개 공장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 첫 공장인 생산능력 18만ℓ의 5공장은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생산능력 6만ℓ)을 2억8000만달러(약 4136억원)에 인수하며 첫 해외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록빌 공장까지 합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84만5000ℓ에 달하는 세계 1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도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공해 송도에 132만5000ℓ, 총 합산 138만5000ℓ 규모의 초격차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18만7427㎡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 제3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도 마쳤다. 이 부지에는 항체접합치료제(AXC),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생산시설을 구축해 차세대 의약품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후 5년 연속 실적 경신
올해도 15~20% 매출 고성장 목표
이 같은 외형 성장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이다.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결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에는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운영을 시작하고 1~3공장을 풀가동해서 운영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올해도 순수 CDMO에 집중하여 지난해보다 15~20%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존 림 대표의 또 다른 성장 전략은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기존의 단일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빠른 증설에 공급 과잉 우려도
“수주 증가보다 수주 가속도 관건”
일각에선 지속적인 생산 설비 확장이 ‘규모의 경제’를 넘어 공급 과잉 리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수요 성장세 대비 증설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순 수주 증가량보다 수주 증가세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본다.
“수주 잔고의 선형적 증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생산 역량(CAPA) 확대 속도를 넘어서는 수주 가속도다. 올해 5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단계에서 가동률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말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생물보안법이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탈중국 물량을 선점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항체 CMO를 넘어 차세대 모달리티 CMO 준비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노승욱 기자 noh.seungwook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6호 (2026.02.04~02.10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 시장조사 업체 불핀처가 1월 25일 발표한 전 세계 바이오 업체 시가총액 순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약 607억달러(약 86조원)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같은 집계에서는 5위로 조사됐다. 약 3개월 만에 2계단 상승한 셈이다.
존 릴게임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1961년생 / 미국 컬럼비아대 화학공학 /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공학 석사 / 1989년 야마노우치제약 CFO / 2003년 리버딥테크놀로지 CFO / 2004년 제넨텍 CFO / 2010년 로슈 CFO /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 CMO2담당 부사장 /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현)[일러스트 : 강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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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MO 수주 6조 넘어
업계의 시선은 6년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고 있는 존 림 대표(65)에게 쏠린다. 2020년 12월 취임 이후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 백경게임 MO)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주인공으로 주목받는다.
존 림 대표는 약 37년 경력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다. 제넨텍, 로슈 등에서 기술 운영, 제품·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주 영업을 진두지휘하며 성과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쿨사이다릴게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 취임 이후 5년간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수주한 CMO 계약은 총 12건, 연 수주금액은 6조원을 넘어서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금액도 212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인한 대미 수출 환경이 위축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 릴게임야마토 0억원 규모 초대형 CMO 계약을 성사시키며 흔들림 없는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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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존 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2018년 당시 글로벌 톱20 빅파마 중 고객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현재는 무려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톱40 제약사까지 수주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이다. 그동안 엄격하게 방화벽을 구축, 분리 운영했음에도, 로직스와 에피스를 동일한 실체로 인식한 일부 고객사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되자 분리 작업을 단행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순수 CDMO 체제로 전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 발표 전(2025년 5월 22일) 시가총액 74조원에서 현재(2026년 1월 29일) 82조원으로 증가하며, 단독 기준으로 분할 전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본연의 핵심 사업인 CDMO에 더욱 집중하고 고객사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주 실적 뒷받침한 ‘설비 증설’
美 공장 인수, 제2·3바이오캠 건립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쾌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빠른 수주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생산 설비(CAPA)의 지속 확충이 자리한다. 존 림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취임 직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ℓ) 증설을 마쳤으며, 총 7조5000억원을 들여 4개 공장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 첫 공장인 생산능력 18만ℓ의 5공장은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생산능력 6만ℓ)을 2억8000만달러(약 4136억원)에 인수하며 첫 해외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록빌 공장까지 합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84만5000ℓ에 달하는 세계 1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도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공해 송도에 132만5000ℓ, 총 합산 138만5000ℓ 규모의 초격차 생산능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18만7427㎡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 제3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도 마쳤다. 이 부지에는 항체접합치료제(AXC),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생산시설을 구축해 차세대 의약품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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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대표의 또 다른 성장 전략은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기존의 단일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빠른 증설에 공급 과잉 우려도
“수주 증가보다 수주 가속도 관건”
일각에선 지속적인 생산 설비 확장이 ‘규모의 경제’를 넘어 공급 과잉 리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수요 성장세 대비 증설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순 수주 증가량보다 수주 증가세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본다.
“수주 잔고의 선형적 증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생산 역량(CAPA) 확대 속도를 넘어서는 수주 가속도다. 올해 5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단계에서 가동률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말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생물보안법이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탈중국 물량을 선점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항체 CMO를 넘어 차세대 모달리티 CMO 준비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노승욱 기자 noh.seungwook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6호 (2026.02.04~02.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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