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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대표 이미지.ⓒ펄어비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성공조차 질투와 시기의 대상으로 삼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속담이다. 이 냉정한 룰은 이익이 곧 생존인 산업 현장에서 더욱 철저하게 작용한다. 경쟁사의 성공이 나의 점유율 하락을 의미하고, 옆집의 '대박'이 우리 집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오래된 문법을 무시하고 옆집의 '대박'에 환호하는 현상이 게임업계에서 벌어졌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을 바라보는 경쟁사들의 시선이 바다이야기모바일 그렇다.
지난달 20일, 펄어비스가 7년이라는 긴 인고의 시간 끝에 AAA급 콘솔 대작 붉은사막을 세상에 내놨다. 사실 출시 직후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메타크리틱 점수 78점. 객관적으로 실패라 할 수 없는 점수임에도,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시장에선 기대 이하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그다음부터였다.
손오공릴게임 펄어비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기능을 추가하고 플레이 경험을 개선했다. 작은 디테일의 개선은 플레이 체감의 변화로 이어졌다. 등을 돌렸던 이용자들이 어느새 다시 패드를 잡았고, 입소문을 탄 게임은 지난 주말 동시 접속자 27만 명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출시 4일 만에 판매량 300만장, 12일 만에 400만장, 검증완료릴게임 이제는 500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판매량의 절대다수가 해외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붉며들다'. 정상급 연예인에게나 붙던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붉은사막'에 '스며들다'를 합친 말이다. 개발진의 끈질긴 업데이트와 독창적인 게임성이 결국 글로벌 이용자들의 취향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성과를 바다신2게임 지켜보는 경쟁사들의 태도다. 보통이라면 시기 어린 목소리가 나올 법도 하건만, 업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안도 섞인 응원을 보낸다. "이렇게 단기간에 400만장 판매고를 올리다니 대단하다."
이유는 명확하다. 지금 한국 게임 산업이 처한 현실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게임 산업은 성장의 한계점에 봉착해 있다. 릴게임종류 내수 시장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포화로 활력을 잃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곳은 넥슨과 크래프톤 정도를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 해외 거대 개발사들의 공세 속에 게이머들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인지도 없는 신규 IP(지식재산권)가 시장에 안착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자본의 가뭄 속에 중소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엎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붉은사막이 증명한 것은 단순히 펄어비스라는 한 기업의 승리가 아니다. 한국형 콘솔 블록버스터도 서구권 시장에서 통한다는 확실한 생존 신호다. 이 신호는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경쟁사들에게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이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강력한 확신이 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일제히 글로벌로 뱃머리를 돌려왔다. '스텔라 블레이드 2'와 '프로젝트 스피릿'을 개발 중인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최우선으로 두고 차기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CEO 역시 '아크 레이더스'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통해 서구권 진출이라는 과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또한 '신더시티'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 글로벌에서 통하는 IP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이들에게 붉은사막의 흥행은 '배 아픈 남의 일'이 아니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먼저 닦아준 '고마운 선례'인 셈이다.
게임 산업은 전형적인 '흥행 산업'이다. 단 한 편의 압도적인 흥행작이 투자 심리를 살리고, 우수한 인재를 불러모으며, 산업 전반의 활력을 재점화한다.
지금 업계가 펄어비스의 성과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붉은사막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한국 게임 산업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절박함과 희망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붉은사막의 흥행이 '단발성 기적'에 그치지 않고, 옆집, 그리고 또 다른 옆집의 대박에 펄어비스도 같이 박수를 보낼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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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오래된 문법을 무시하고 옆집의 '대박'에 환호하는 현상이 게임업계에서 벌어졌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을 바라보는 경쟁사들의 시선이 바다이야기모바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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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붉은사막이 증명한 것은 단순히 펄어비스라는 한 기업의 승리가 아니다. 한국형 콘솔 블록버스터도 서구권 시장에서 통한다는 확실한 생존 신호다. 이 신호는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경쟁사들에게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이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강력한 확신이 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일제히 글로벌로 뱃머리를 돌려왔다. '스텔라 블레이드 2'와 '프로젝트 스피릿'을 개발 중인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최우선으로 두고 차기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CEO 역시 '아크 레이더스'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통해 서구권 진출이라는 과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또한 '신더시티'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등 글로벌에서 통하는 IP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이들에게 붉은사막의 흥행은 '배 아픈 남의 일'이 아니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먼저 닦아준 '고마운 선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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